"가계·부동산부문 과열 조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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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진념 부총리 밝혀

진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8일 "최근 가계부채 및 부동산 부문에서 과열조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부는 이에 제동을 걸기 위한 대책을 세워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陳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대출 증가분 중 10~20%는 소비로 흘러 수입위스키와 중대형승용차가 많이 팔리고 해외여행이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성장률 4~5% 정도를 달성할 수 있으면 성장에 집착하기보다 구조조정 등 내실을 꾀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의 경기과열론은 수출 및 투자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직 성급한 것이며 수출·투자가 정상화될 때까진 현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4월부터는 수출이 증가세로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주요국의 철강 수입 규제 등 수출을 위협하는 변수가 많다"고 덧붙였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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