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점수로 어느 대학 가나] 만점…언어1897명 외국어 1498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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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올해 수능에는 만점도, 0점도 의미가 없다.

성적표에 원점수가 기재되지 않기 때문이다. 설사 전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이 있다 해도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 총점이 다르고, 경우에 따라 원점수 만점을 받은 학생이 다른 선택과목에서 1문항 틀린 수험생보다 표준점수 총점이 더 낮아질 수도 있다.

또 시험에서 백지를 내 원점수가 0점이라고 해도 일정 표준점수가 주어지기 때문에 표준점수로는 0점이 아니다.

영역별 만점자 수는 표준점수 최고점자 수로 추정이 가능하다. 언어영역의 경우 최고점인 135점이 1897명인데 이들이 모두 만점자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언어영역의 만점자가 6명에 그쳤다. 언어영역이 쉽게 출제됐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반면 다소 어려웠던 외국어 영역은 만점자가 지난해 3804명에서 1498명으로 크게 줄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선택과목인 아랍어Ⅰ에서는 표준점수로는 나오기 힘든 100점이 2명이나 나왔다.

표준점수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은 대체로 40~160점,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20~80점으로 변환되는 게 일반적이다. 아랍어Ⅰ을 제외한 과목들은 이 범주에 들어갔다. 표준점수가 200점 또는 100점을 넘어가는 경우 성적은 200점이나 100점으로 처리한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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