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중년 남자,애팔래치아 종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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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나를 부르는 숲/빌 브라이슨 지음/홍은택 옮김/동아일보사/9천5백원

두 중년 남자가 애팔래치아 산맥 종주에 나섰다. 애팔래치아 트레일(등산로)은 미국 14개주를 관통하는 3천3백60㎞에 달하는 길. 애팔래치아는 봉우리가 1천개가 넘고 종주하는데 보통 5개월이 걸리며 5백만번의 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영국의 타임스·인디펜던트 기자였던 저자는 고향 친구 카츠와 함께 "조국의 절경에 몰입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러나 동행자와 마찰을 빚고, 서로 길을 잃고, 죽을 고비를 넘기며 종주를 포기한 후에야 숲에 대한 존경심과 친구에 대한 믿음을 얻는다. 1999년부터 3년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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