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지환 "올핸 주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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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한국 최고의 유격수에 대한 미련도 남아 있지만 올 시즌 목표는 주전입니다."

손지환(24·LG)은 휘문고 시절 1번타자 겸 유격수로 뛰면서 김선우(보스턴 레드삭스)·박용택(LG)과 더불어 1990년대 중반 휘문고 전성시대를 열었던 주인공이다. 그는 스카우트 파동 끝에 97년 고졸 야수로서는 초특급 대우인 2억8천만원을 받고 LG에 입단했다. 그러나 선배 유지현의 벽을 넘지 못해 5년 내내 붙박이 포지션 없이 내야를 전전했다.

올 시즌 김성근 감독은 데뷔 6년차인 그를 주전 2루수로 위치를 바꿨다. 그는 21일 황사먼지가 뒤덮인 가운데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5타수2안타·3타점·2득점을 올리며 10-9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6회말 SK 정상호의 우전안타성 타구를 멋진 다이빙 캐치로 막아냈다.

한편 수원·광주·대전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인천=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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