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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철·성민 한국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한규철(21·삼진기업)과 성민(20·한체대). 지난 1월 쇼트코스 수영월드컵에서 각각 2관왕에 올랐던 한국 남자 수영의 두 스타가 제2회 아레나코리아오픈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규철은 21일 제주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자유형 남자 2백m에서 1분50초64를 기록, 1994년 우원기가 세웠던 한국최고기록(1분52초32)을 8년 만에 1초68이나 앞당겼다.

성민도 배영 1백m에서 56초06의 기록으로 자신이 지난해 8월 여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세웠던 56초22의 한국최고기록을 0초16 줄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의 기록은 모두 아시아 최고기록에 근접해 있어 오는 9월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자유형 2백m의 아시아 최고기록은 일본의 오쿠무라 유키지로가 지난해 8월 세운 1분49초23이다.

한규철은 "자유형 2백m는 최근 훈련을 시작해 기록 향상의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배영 1백m에서 성민은 일본의 니시코리 아스시와 중국의 우얀쿤펭 등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두 선수의 기록은 모두 55초80 전후로 김봉조(56)국가대표팀 감독은 "아시안게임 때까지는 성민이 이 기록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제주=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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