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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학년도 대입> 다양한 특별전형 : 민주투사 자녀·요리 장인도 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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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2003학년도 대입에서는 수능 성적만이 아니라 지원자의 재능과 소질 등을 따져 선발하는 특별전형의 방법이 다양해졌고 규모도 커졌다.

대학의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하는 2003학년도 대학입시 특별전형의 규모는 1백69개대 9만8백74명으로 1백66개 대학에서 8만6천2백22명을 선발했던 2002학년도보다 인원 면에서 4천6백52명이 늘었다.

대학들은 나름대로 독자적인 기준을 제시하면서 학생 유치에 나섰다.

경희대 등 75개교에서는 소년·소녀가장을, 명지대 등 9개교에서는 아동복지시설 입소자와 출신자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선원 자녀(한국해양대 등), 교사 자녀(한국외국어대·한림대 등), 산업재해자 자녀(성균관대·경산대), 오지 근무 선교사·의료봉사자 자녀(연세대), 항공 종사자 자녀(한국항공대)특별전형도 선보인다.

2~3대 이상 동거 가족(한양대),4·19혁명이나 민주화운동과 제주 4·3항쟁 공헌자 자녀(한신대), 자영 중소 상공인(동의대 등), 해외 입양아(경희대), 입양 자녀(성균관대)도 특별전형 대상이다. 발명·특허 등록자(한양대·인제대 등), 벤처 창업자(고려대·건국대 등), 자영업자(동의대 등)도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소년원 재소자(한성대), 검정고시 출신자(인하대), 조기 졸업자(포항공대), 학사학위 소지자(을지의대)등 지원 자격도 다양하다.

서당교육 이수자(부산대), 스포츠 모델(동덕여대), 리더십(성균관대), 문화재 기능장(한국항공대), 전통패션문화(전주대), 관광·외식분야 자격증 소지자(동의대), 원예 디자인(삼육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특기자 전형도 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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