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리 라이벌은 우리” 자신만만한 메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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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자신감이 넘쳐 난다. 14일(한국시간) 남아공 프리토리아의 프리토리아대학 부속 하이 퍼포먼스 체육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시는 “우리는 더 나아질 여력이 있다. 다음 한국전에는 우리의 실력을 다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장담했다. 메시는 1-0으로 승리한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는 첫 경기라 다소 긴장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경기를 잘했다. 골을 더 많이 넣을 수 있었다. 상대 골키퍼가 너무 잘했다. 다음 경기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대표팀에만 오면 활약도가 떨어지던 징크스를 털어낸 사실에 고무돼 있었다. 그는 “마라도나 감독이 나를 믿는다고 얘기했다. 감독은 내가 잘하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뛰도록 허락해 줬다”고 말했다. 메시는 나이지리아 전에서 골은 넣지 못했지만 2선에서 침투하는 역할을 맡아 수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월드컵 예선에서 최전방에 고립돼 있던 모습과는 딴판이었다. 메시는 한국과의 대결을 앞두고 아르헨티나의 비책을 살짝 공개했다. 그는 “그리스와 치른 한국의 경기를 끝까지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내가 기본적으로 아는 정보는 한국은 빠르고 피지컬 면에서 강한 팀이란 것이다.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최대한 공을 넘겨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13일 나이지리아전 벤치 멤버를 중심으로 아르헨티나 U-20(U-20세 이하) 대표팀을 상대로 전술훈련을 했다. 선발 출전 멤버들은 회복훈련을 한 뒤 곧바로 숙소로 돌아갔다. 가벼운 부상으로 나이지리아 전에서 교체 아웃된 후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은 한국전 출전이 무난할 전망이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14일을 휴식일로 정했다. 프리토리아=장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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