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 韓人사업가 살해 용의자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베이징=연합]중국 톈진(天津)시 공안국은 한국 기업인 도일명광(都日明光)기계제조유한공사의 이규환(62)사장 살해 용의자로 조선족 金모(48)씨를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장의 공장 인근에서 일하던 金씨는 지난달 10일 새벽 사장의 숙소로 침입해 사장을 살해한 후 금고를 부수고 3만위안(약 5백만원)과 휴대폰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공안국 소식통들은 金씨가 랴오닝()성 선양(瀋陽)으로 도피했다가 지난 9일 체포됐다고 전했다.

사장은 설 연휴로 사람들의 왕래가 없어 사건 발생 엿새 뒤인 지난달 16일에야 공장 내부 탈의실에서 피살체로 발견됐었다.공안국 관리들은 사장이 잠옷 차림으로 피살된 것으로 봐서 범인이 평소에 사장과 잘 아는 사람일 것으로 추정하고, 그동안 공장 주변의 중국동포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