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동 언론文件 金대통령 해명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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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高學用)는 11일 이수동 전 아태평화재단 상임이사 자택에서 발견된 '언론개혁'문건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언론사 세무조사에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천명했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성명은 "정부의 언론탄압이 비판언론을 길들이기 위한 사전 각본에 의한 것이었다면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 조사과정에서 당국의 횡포가 수없이 자행됐을 것"이라며 "사법부와 관계당국은 세금추징의 적정성 여부와 검찰 기소 내용의 타당성 여부를 충분히 따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차정일 특검팀은 문건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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