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을버스 요금 22일부터 50원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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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의 마을버스 요금이 오는 22일부터 50원(교통카드 사용 때는 20원) 오른다.

서울시는 "인건비·유류비 상승에 따라 1998년 1월 이후 4년2개월 만에 마을버스 요금을 올린다"고 10일 발표했다.

어른 요금은 3백원에서 3백50원(교통카드 3백20원)으로,2백50원이던 중·고생 요금은 3백원(교통카드 2백70원)으로 오른다. 초등학생은 지금처럼 1백원만 내면 된다.

시는 또 4월 1일부터 교통카드를 이용해 시내버스·마을버스·지하철을 이용한 뒤 1시간 이내에 마을버스로 환승할 경우 50원을 깎아주는 '마을버스 환승요금 할인제'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교통카드로 마을버스 환승할인을 받으면 요금이 2백70원으로 지금보다 오히려 30원이 내려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환승할인 등에 따른 업체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78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낡은 마을버스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연간 12억7천여만원을 연리 2%의 저리로 빌려줄 방침이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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