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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체험단 인터뷰] “십전대보탕 무엇으로 만드는지 알게 됐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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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약골이었어요. 서른이 될 때까지 내가 결혼하고, 아이를 기를 수 있을까 걱정할 정도였죠.”

3기 한의학체험단에 참가한 이상숙(56·인천시 남구·사진)씨는 “10여 년 전부터 아로마·발마사지 등 보완대체의학을 배워 실천하면서 다른 사람보다 더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체험단에 참가한 것도 경희대한방병원과 약령시를 전문가와 함께 돌아보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였다.

“약제실과 탕전실 등을 보며 실제 한약이 제조되는 과정을 둘러봤습니다. 그리고 기공·좌훈·뜸 등 한방요법을 체험하면서 우리 전통의학의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그는 특히 기공은 신체의 유연성과 기혈순환을, 좌훈은 여성생식기 질환뿐 아니라 복강 내 체온을 높여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체험이었다고 강조했다.

“사군자탕은 기(氣)를 보충해 주고, 사물탕은 여성에게 필요한 혈(血)을 보한다고 하잖아요. 여기에 계피·천궁을 더하면 십전대보탕이 되고요. 많은 사람이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 조상의 지혜로운 건강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해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와 경희의료원이 함께 펼치고 있는 한의학체험단은 4기부터 운용 프로그램을 좀 더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2%’ 아쉬웠던 한의사의 직접 상담을 추가한 것. 명의의 강의뿐 아니라 개인별 맞춤식 건강 안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점심식사도 웰빙식 식단으로 영양과 맛을 풍부하게 개선했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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