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회장, 경영진과 조용필 콘서트 관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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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 이건희 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부인 홍라희 여사,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왼쪽에서 세번째)등 삼성 경영진이 부부 동반으로 조용필씨의 콘서트를 관람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과 부인 홍라희 여사가 연말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삼성 구조조정본부 경영진과 함께 가수 조용필씨의 공연을 관람했다. 이 회장 부부는 지난 10일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부회장)과 김인주 차장(사장), 이순동 부사장을 비롯한 7개 팀장과 부부 동반으로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조용필씨의 콘서트 '지울 수 없는 꿈'을 관람했다.

이 회장은 평소에도 극장 등 대중공연장을 가끔씩 찾았으나 이처럼 경영진과 부부 동반으로 공연 관람에 나선 것은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측은 "이번 관람은 사상 최대의 경영 성과를 이룩할 수 있도록 전략적 뒷받침을 해 온 구조조정본부 경영진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연말 문화행사로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조용필씨의 콘서트를 택한 것은 '21세기는 소프트 경쟁력의 시대'라며 문화 콘텐트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이 회장의 평소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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