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의장 ‘음주’ 진실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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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감사원장은 11일 국회 답변에서 천안함 사건 당일 이상의 합참의장의 ‘과음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일각에선 이 의장이 3월 26일 대전에서 군 수뇌부와 저녁 회식을 하면서 술을 많이 마셔 이후에 사건 대응을 제대로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당시 합참의장이 얼마나 술을 마셨나.

▶김 원장=현장 폐쇄회로TV

(CCTV)로 봤는데 한 시간 동안 잔 수로는 양주 10잔이 된다. 폭탄주는 없었다.

▶김 의원=이 의장의 주량은.

▶김 원장=소주 한 병 정도로 알고 있다.

▶김 의원= 상당히 취한 것 아닌가.

▶김 원장=잔에 가득 채운 건지 조금 마셨는지 분량 판독이 어렵다. 다만 그 뒤 행동을 봤을 때 취기가 업무에 지장이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김 원장은 그러나 “합참의장은 국방부 지휘통제실에서 새벽 1시40분까지 필요한 조치를 취한 뒤 7층으로 올라가 휴식을 취했다”는 말도 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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