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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소니 자회사 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소형 카세트로 유명한 일본 아이와가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소니에 주식 지분 전량을 넘기면서 오는 10월 완전한 자회사로 편입된다.

아이와의 지분 61.4%를 보유하고 있는 소니는 나머지 지분을 주식교환방식으로 전량 인수, 지분을 1백%로 늘리는 한편 아이와에 대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아이와의 주주는 1주당 0.049주의 소니 주식을 받게 된다.

소니는 아이와에 대해 증시 상장폐지와 인력감축,해외 생산·판매 거점의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한 후 저가 브랜드로서의 생존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가전업체의 저가공세에 더이상 밀리지 않고 정면 대응하겠다는 뜻이다.아이와는 지난해 이미 4천8백여명을 감원했으며 국내 5개 공장을 폐쇄하고 일부 해외공장을 매각키로 했었다.

아이와는 지난해 3백90억엔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4백억엔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아이와의 완전 인수로 인해 소니의 올해 순이익도 40% 가량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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