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능 부정 대학생 2명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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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광주지검은 10일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휴대전화 커닝을 주도한 Y군(19.광주 모 대학 1년) 등 대학생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수능시험 부정행위로 영장이 청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수능시험 때 광주시 북구 신안동 한 모텔에 후배들을 불러모아 '선수'들이 보내오는 답안을 시험장에 있는 자신들에게 재전송토록 해 이를 받아쓰는 등 부정행위를 주도한 혐의다.

이들은 또 올해 수능시험 때 용봉동의 고시원에서 후배 도우미 30여명이 최종 답안을 중계하도록 관리 감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재수생인 친구 C군(19.구속)의 요청으로 2년째 수능 부정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까지 지난해 수능부정행위 가담자 72명 가운데 전날 28명 외에 추가로 10명의 학생이 부정행위로 대학에 진학한 사실을 밝혀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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