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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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금천구의 교육이 바뀌지 않으면 희망이 없습니다.”

차성수(53·민주당·사진) 서울 금천구청장 당선자는 최근 인수위원회 격인 ‘미래금천추진위원회’를 꾸려 구정 파악을 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가장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부분이 교육이다. 차 당선자는 “수능 꼴찌, 교육 지원비 거의 꼴찌, 서울대 진학자 4명이 금천구의 현주소”라며 “교육 때문에 사람들이 금천구를 떠날 수밖에 없는 만큼 교육을 통해 금천의 미래를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구청 전체를 교육·사람에 투자하는 조직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9억원에 불과한 교육 예산을 100억원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차 당선자는 “민간 전문가와 학부모를 포함한 교육단체, 구청이 함께 움직여 기존 교육을 바꾸는 과정을 하나씩 만들겠다”고 했다. 또 “교육 관련 일자리도 늘어나게 해 교육과 일자리 두 가지를 다 잡는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책실명제를 도입해 25개 구청 중 꼴찌인 청렴도를 1위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차 당선자는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때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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