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가 10일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인수위는 기획행정·지역경제 등 5개 분과와 4대 강 환경특별위원회와 일자리고용특별위원회 등 2개 특위로 구성됐다.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은 39명. 인수위는 김 당선자의 도정 비전을 제시하고 공약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조사와 실행방안을 강구한다. 28일 활동보고서를 채택한 뒤 해산한다.
인수위원장에는 안승욱 경남대 경제무역학부 교수, 부위원장에는 김인식 전 농촌진흥청장, 윤학송 전 경남도의원, 이봉수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선임됐다.
인수위원에는 김 당선자의 당선에 기여한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등 야 3당 인사, 시민·사회단체 대표, 선거대책본부 관계자, 교수 등이 두루 포진했다.
4대 강 사업 저지를 위해 구성된 4대 강 환경특별위원회에는 그동안 4대 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해온 박재현 인제대 교수, 박현건 진주산업대교수, 이현규 맑은물사랑사람들 사무국장, 이상익 선대위 상임본부장, 임근재 선대위전략기획실장이 참여한다. 인수위 활동을 위해 교수 등 20명 안팎으로 자문위원회도 구성될 예정이다.
안승욱 인수위원장은 “4대 강 사업에 대한 행정적, 법적 검토와 함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4대 강 특위를 설치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한 개혁 성향의 경제학자로 알려졌다. 인수위 출범식은 11일 오전 창원시 용호동 경남발전연구에서 열린다. 사무실은 용호동 경남도민의 집(옛 도지사 관사)에 마련됐다.
황선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