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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분양지연 간척지 농민들 "농사 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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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산 현대 간척지 피해 농·어민들이 농지분양 지연에 반발, 올봄 가경작을 강행하겠다고 나서 마찰이 우려된다.

20일 서산시 등에 따르면 '현대 AB지구 일반농지 매각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종선)는 농림부와 충남도·현대건설·서산 현대영농법인(대표 윤석용)에 가경작 방침을 통보하는 등 사전작업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곧 영농철이 다가오는 데도 매각가 등에 대한 이견으로 피해 농·어민에 대한 농지분양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부득이 가경작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농지 분양은 분양가와 대금납부 방법 등을 놓고 피해 농·어민과 현대건설·농림부간에 입장이 좁혀지지 않은데다 최근 쌀값 불안정 등에 따른 논값 하락까지 겹쳐 해결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현대측은 감정가 10%를 선납한 다음 연리 5%·3년 거치 7년 분할 상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농민들은 공시지가(평당 1만1천~1만3천원)의 66%에 매입하고 대금은 10% 선납, 연리 3%에 5년거치 15년 분할 상환해 달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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