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 “얇고 쿨한 갤럭시S 안드로이드폰 중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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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갤럭시S는 내가 아는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톱(TOP)이다.”

구글의 앤디 루빈(사진) 모바일플랫폼부문 부사장은 삼성 ‘갤럭시S’를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라고 평했다. 갤럭시S 출시 행사에 참석하려고 방한한 그를 8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만났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에서 열린 이 행사에 참석하고 막 돌아온 길이었다. 루빈 부사장은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모바일 운영체제(OS) 분야 최고 전문가다. 고교 졸업 직후 애플에서 엔지니어로 일했고 나중에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된 아르테미스 리서치를 설립했다. MS를 나와 안드로이드사를 설립해 안드로이드 OS를 만들었는데 구글에 인수됐다.

-안드로이드폰 출시 행사에 잘 나오지 않는다던데.

“삼성은 구글의 오랜 파트너다. 구글은 최고의 단말기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최첨단 단말기는 혁신의 등불이다. 강력한 휴대 단말기가 강력한 혁신을 가능케 한다. 갤럭시S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갤럭시S가 전 세계 안드로이드폰 중 최고라는 뜻인가. 

“알고 있는 안드로이드폰 중에서는 최고다. 올해 휴대전화 히트상품의 공식은 얇고 ‘쿨’해야 하며 뛰어난 기능과 성능을 갖고 있어야 한다. 갤럭시S는 히트상품의 요소를 두루 갖췄다.”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유료 앱을 내려받을 수 없는데 언제 해결되나.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결제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개방적인 안드로이드 마켓이 아이폰 앱스토어보다 보안에 취약하다는데.

“(아이폰 등) 경쟁사들의 앱스토어는 고객을 대신해 좋은 앱과 나쁜 앱을 결정한다. 우리는 완전히 개방된 환경을 제공한다. 누구나 하루에 몇 개씩 앱을 올릴 수 있다. 우리는 소비자 스스로가 무엇이 최선인지 알 것이라고 믿는다.”

-구글TV 플랫폼을 탑재한 삼성이나 LG의 인터넷TV가 가능한가.

“아직 이르지만 가능한 시나리오다. 삼성전자나 LG전자가 플랫폼을 사용해 TV를 만들고 싶다면 가능하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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