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45·민주당·사진) 경기도 오산시장 당선자의 취임 일성이다.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이기하 시장을 의식한 탓인지 그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 만큼 깨끗한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전임 시장의 구속, 직무정지로 생긴 행정공백을 메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 당선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공단에 뷰티-코스메틱 밸리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뷰티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와 교류하고 프랑스 코스메틱 밸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 지역 내 의료환경 개선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서울대병원 유치에 나설 작정이다. 그는 “오산을 경기도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며 “무상급식 , 영어교육 특구화, 명문고 육성 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09년 47억원인 교육경비 보조금을 15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곽 당선자는 2006년 열린우리당 오산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오산시 무상급식실현운동본부 공동대표, 오산교육발전 학부모협의회 공동대표를 지냈다.
최모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