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상도' 영향 홍삼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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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조선시대 인삼 거상(巨商) 임상옥의 생애를 다룬 TV드라마 '상도'의 영향으로 홍삼 판매가 급증해 인삼공사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6일 한국인삼공사에 따르면 '상도'가 방영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 15일부터 설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3일(36회 방영)까지 홍삼 판매실적은 4백13억5천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가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연평균 판매증가율(26%)의 두배에 이르는 것이다.

특히 지난 설대목엔 선물 수요가 폭증해 건삼의 경우 품절사태를 빚었다.홍삼을 알약 형태로 만든 홍삼정과 홍삼엑기스에 당귀·천궁 등 한약재를 첨가한 홍삼톤도 재고가 거의 바닥났을 정도다. 인삼공사 측은 드라마 '상도'에서 고려 홍삼의 우수성·증포기술·좋은 홍삼의 분류법 등이 소개되면서 홍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삼공사는 홍삼의 장점을 소비자들에게 더 알리고 다른 약재와 혼합한 다양한 제품을 새로 개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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