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천안역 주변 100만평 개발 1 만 1,000가구 들어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총 8백80만평의 아산 신도시 가운데 경부고속철도 천안역사 주변 1백만평이 2006년까지 1만1천가구 3만7천명의 인구를 유치하도록 개발된다.
4일 대한주택공사가 발표한 '아산 신도시 1단계 개발 구상'에 따르면 신도시는 주거지 24만평, 업무·공공용지 13만평, 상업용지 10만평, 벤처용지 3만평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나머지 50만평은 녹지·공원·도로용지 등으로 쓰이고, 주거지역의 밀도가 분당 신도시의 절반 수준(1백10명/㏊)으로 계획돼 상당히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1단계 사업은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토지분양 수입으로 추진하며, 총사업비는 8천5백억원으로 조성원가는 평당 1백70만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수도권 택지 조성 원가(용인 죽전지구 기준, 2백90만원)의 약 60% 수준이다.
주공은 토지용도별 분양가를 평당 ▶주거용지 1백20만~2백만원▶상업용지 2백만~3백만원▶업무용지 1백70만~2백만원▶공공시설용지 1백70만원으로 예상했다.
건설교통부는 이번 주공이 마련한 구상을 토대로 7월까지 관계부처 협의를 마친 후 8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고, 2003년 6월까지 개발계획 수립을 마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03년 12월 택지분양, 2004년 주택분양, 2006년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주공은 용지비 최소화를 위해 기존 민간개발사업은 그대로 진행하며, 기존시설도 존치한다는 방침이다.
주거용지에는 고층아파트 9천5백가구, 단독주택 8백가구, 연립주택 7백가구가 건설된다.
벤처 단지에는 8백여개의 벤처기업 유치가 가능하다.
정부는 아산 신도시 2단계 개발 예정지 2백만평에는 수도권 기업과 대학을 유치하고,3단계 5백80만평은 개발 수요의 추이를 보아가며 민자를 유치하거나 공공개발할 계획이다.
신혜경 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