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진익철 서울 서초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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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만 앉아 있지 않겠다. 매일 현장을 찾겠다.”

한나라당 소속 진익철(58·사진) 서초구청장 당선자는 6일 “현장에 답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서울 25개 구청장 중 서초·강남·송파·중랑 등 4곳에서만 이겼다. 서초구는 한나라당 텃밭으로 여겨졌지만 진 당선자는 민주당 곽세현 후보와 혈전을 치렀다. 개표 초기에는 10%포인트가량 밀렸다. 그는 “구민들과 항상 소통하지 못하면 언제든 버림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진 당선자는 “먼저 육아·보육 문제 해결에 매달릴 계획”이라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장들을 만나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가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야간 보육시설 확대 등을 검토 중이다. 그는 또 “노인에게 교통혼잡지역의 차량꼬리물기 지도 등을 맡겨 교통혼잡도 줄이고 노인들 일자리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 당선자는 ▶정보사 이전 및 터널 조기 개통 ▶방배 역세권 개발 ▶경부고속도로(서초1교~반포IC) 덮개공원 등을 공약했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명박 시장 때 문화관광국장, 오세훈 시장 때는 한강시민공원사업소장 등을 지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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