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Speed : ‘유니클로’ ‘갭’ 등 유행에 빠른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36% 늘었다. 시간을 절약해 주는 서비스도 인기를 끌었다. 현대백화점의 인터넷 수퍼는 매출이 45% 늘었다. 장 보는 시간을 아까워하는 소비자가 많이 찾았기 때문이다.
② Mr Forty : 외모를 가꾸는 데 지출을 아끼지 않는 40대 직장인이 크게 늘었다. ‘파코라반’ ‘엠비오’ 등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뛰었다. 선호하는 브랜드도 고급스러워졌다. ‘루이뷔통’이 선호하는 브랜드 1위로 꼽혔다.
③ Art-consumer : 백화점에서 문화를 즐겼다. 올 3월과 5월 백화점에서 기획한 ‘조수미 콘서트’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입장권은 며칠 만에 매진됐다. 문화센터의 문화예술 관련 강좌 회원도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④ Reduction : ‘소포장 식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100g 단위로 살 수 있는 테이크아웃 식품 매출도 45% 증가했다. 남성 의류 매장에 등장한 ‘97’ ‘103’ 등 틈새 사이즈 정장 매출도 30% 올랐다.
⑤ Tourist : 외국인 관광객이 강세였다. 중국인 관광객이 대세라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의 비율이 18:82였으나 올해는 65:35로 역전됐다.
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