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 바이오산업연구원 이달말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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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경북 안동에 들어서는 첫 국책연구기관인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이달말 완공된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안동시 송천동 안동대 부근에 국비 등 249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2000평 규모로 오는 31일 모습을 드러낸다.

이 연구원엔 산업화 전 단계에 있는 생물농업과 한방바이오.기능성식품 분야의 바이오 관련 업체들이 입주한다.

또 발효기와 추출농축기.동결건조기 등 첨단 실험장비 158종(103억원 어치)이 설치돼 내년 5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 중 동결건조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현재 입주가 예정된 업체는 유충현약용버섯.천지영농법인(장뇌삼).비트로시스(산삼배양) 등 13곳. 연구원은 앞으로 바이오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바이오벤처기업 지원 및 바이오 기술개발 등을 맡게 된다.

특히 내년 초 739억원을 들여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 일대에 착공되는 경북바이오산업단지와 연계돼 경북의 바이오산업을 이끌게 된다.

즉 바이오 분야의 벤처기업이 연구원에 들어와 산업화에 성공하면 바이오산업단지로 들어가 제품을 생산하는 식이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김형국 원장은 "박사인력 8명이 앞으로 '바이오 안동'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연구.실험 등 안동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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