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규모 해양수족관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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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제주도는 해양자원을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국내 최대의 해양수족관을 만들기로 했다.

도는 1000억원(국비 700억, 도비 300억)을 들여 공유수면 부지 5만평에 건축연면적 1만2000평의 해양수족관을 짓기로 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내년 2월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조사는 제주대 관광.경영경제연구소(소장 최병길)가 지난 9월부터 진행 중이며, 세부적인 시설계획과 입지, 경영수익성, 운영방안 등을 내놓게 된다.

도는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해양수산부와 기획예산처에 예산 지원을 요청, 이르면 2007년부터 사업을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예비타당성 조사팀은 최근 기본구상 중간보고서를 제출, 해양수족관 건립 후보지로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북제주군 협재해수욕장▶남제주군 섭지코지 일대를 추천했다.

대규모 수족관은 1985년 100억원을 들여 개관한 서울 63빌딩 수족관(건축연면적 1100평)과 2000년 각각 200억원과 350억원을 들여 만든 서울 코엑스 수족관(4400평)과 부산 해운대 수족관(3600평)이 있다. 일본에서는 2002년 1700억원을 들여 건립한 오키나와 국립수족관(5800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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