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이학렬 고성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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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이학렬(58·한나라당·사진) 경남 고성군수 당선자는 다른 무소속 3명의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3선 고지에 올랐다. 그는 “지지해준 군민에게 보답하기 위해 마지막 4년도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보육·교육에 집중 투자할 생각이다. 조선산업특구 지정으로 공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으나 근로자들이 이사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청과 협의해 보육·교육 관련 재정지원을 늘리고 시설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주거단지를 조성, 주택공급도 원활히 할 계획이다.

고성 인구는 한 때 13만5000 명에 이르렀으나 5만 5000명으로 줄었다가 최근 5만 7200명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지난해 78개 업체가 고성에 입주한 덕분이다. 그는 “기업체를 사랑하는 군민, 군민을 사랑하는 향토기업을 육성하면 인구증가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자신이 고성군과 경남에 전파한 생명환경농법에 대해서는 “이제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생명환경농업이야말로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의 핵심이어서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3선 임기 뒤 기회가 주어진다면 생명환경농법으로 한국농업에 혁명을 일으키는 일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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