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간간이 어둠 저편으로부터 바람이 불어왔고, 그때마다 창문이 딸그락거렸다. 전신주 끝을 물고 윙윙대는 바람소리, 싸륵싸륵 눈발이 흩날리는 소리, 난로에서 톡톡 튀어오르는 톱밥. 그런 크고 작은 소리들이 간헐적으로 토해내는 늙은이의 기침 소리와 함께 대합실 안을 채우고 있을 뿐…'(임철우 '사평역'중) 톱밥 난로가 타는 간이역, 그리운 겨울 풍경.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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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은 간간이 어둠 저편으로부터 바람이 불어왔고, 그때마다 창문이 딸그락거렸다. 전신주 끝을 물고 윙윙대는 바람소리, 싸륵싸륵 눈발이 흩날리는 소리, 난로에서 톡톡 튀어오르는 톱밥. 그런 크고 작은 소리들이 간헐적으로 토해내는 늙은이의 기침 소리와 함께 대합실 안을 채우고 있을 뿐…'(임철우 '사평역'중) 톱밥 난로가 타는 간이역, 그리운 겨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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