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투자계획 별도 명칭 안짓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재정경제부가 내년에 경기부양을 위해 추진하는 종합투자계획의 이름을 따로 짓지 않기로 했다. '한국판 뉴딜'이라는 표현도 쓰지 않고 애초에 쓰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종합 투자계획'을 고수하기로 한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7일 "종합 투자계획의 별칭을 찾기 위해 외부 공모와 내부 토론 등을 거쳤으나 마땅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아 현재의 이름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치권 등 외부에서는 1930년대 미국의 뉴딜정책을 본떠 종합투자계획을 '한국판 뉴딜'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종합 투자계획을 뉴딜이라고 부르면 국민이 최근 경제상황을 미국의 대공황 때와 비슷하다고 인식할 우려가 있어 정부는 종합 투자계획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김종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