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짖기보다 자신감 키워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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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취학을 앞둔 아이들에게 학교생활의 적응 준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학습의욕을 높여주는 일이다.
학습의욕을 어떻게 자극하는가에 따라 학습태도가 결정된다. 아이가 평생 학구열을 가질 수도 있고 일찌감치 학습에 무관심하게 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부모는 자녀의 학습 호기심을 계속 자극하며 동기를 유발시켜야 한다"며 "장점은 키우고 좌절감을 느낄 땐 인내심을 길러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다음은 뉴스위크(Newsweek)한국판 특별호②('자녀의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위하여-미국선 이렇게 가르친다'·서점서 별도판매)에 실린 '자녀의 학습의욕을 고취하는 방법'이다.
▶자녀가 자랑스럽다는 표시를 하라. 잘한 일을 칭찬함으로써 자녀의 자신감을 북돋울 수 있다. 자녀의 작문·그림·성적표를 냉장고에 붙여놓는 것도 좋다.
▶진심으로 칭찬하라. 아이들은 부모가 거짓말을 하면 금세 알아챈다. 자녀가 미흡하더라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라. "열심히 했구나" 또는 "일부는 잘했어"라는 표현이 바람직하다.
▶용돈·선물로 회유하고 싶은 유혹을 버려라. 성적이 향상되면 자전거를 새로 사주기보다는 자존심이 강해지고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교하지 말라. 손위 형제나 친구 등과 비교하는 것은 아이를 더욱 소외시킬 뿐이다. 동기가 결핍된 학생들은 그런 부정적인 면을 구실로 삼으려 한다. 그들의 용기를 더욱 꺾는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된다.
▶자녀의 좌절을 존중하라. 아이가 공부로 힘들어 할 때는 "그렇게 쉬운 것도 못해?"라고 야단치지 말고 "상당히 어려운 숙제구나"라고 말하며 고비를 넘길 수 있을 만큼만 도와줘라.
▶독립심을 북돋워줘라. 아이의 숙제를 대신 해주면 아이에게 독자적인 해결능력이 없다는 암시를 주게 된다. 부모는 자녀의 자신감을 깎아내려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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