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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1만명 집회 "의약분업 철폐…새로 만들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대한의사협회는 회원 의사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전국 의사결의대회'를 열고 현행 의약분업을 철폐하고 새로운 분업 형태를 모색하기 위한 의(醫).정(政)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신상진 회장은 대회사에서 "정부는 보험재정 파탄의 주범인 의약분업을 그대로 둔 채 부당 진료비 삭감을 통해 건보 재정 적자를 메우려 하는 등 의사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협은 또 "현 의약분업은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지도,건보재정을 절감하지도,국민불편을 최소화하지도 못한 실패한 제도"라면서 "우리 실정에 맞고 국민과 의사가 합의할 수 있는 새로운 의약분업 형태를 도출하기 위해 2월 말까지 의.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주장했다.

의협은 이같은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국민건강권 수호 투쟁위원회'를 이날 출범시켰으며 실패한 의약분업 철폐를 위한 대국민 1천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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