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혼수 실속있고 색다른 것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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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27세 정유진. 30세 이민수.

결혼을 한 달 앞둔 예비 신부.신랑이다. 둘은 특별한 목록을 서로 교환했다.

일반적인 혼수 외에 서로가 받고 싶은 물건을 적었다. 조금 굵은 종아리가 항상 불만이었던 정씨는 '다리 모양 교정기'를, 게임을 좋아하는 이씨는 평소 갖고 싶었던 최신 게임기를 첫째로 적었다.

신세대 예비 부부가 원하는 실속있고 색다른 혼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다.

<예비 신랑을 위해>

1.PDA(개인 휴대 영상 단말기)

정보에 민감한 남편이 가장 좋아할 혼수. 인터넷도 되고 영상정보도 볼 수 있으며 개인 정보 보관에 책 읽기까지 가능하다. 한 결혼정보회사의 조사 결과 남자들은 PDA와 노트북을 일반적인 혼수 외에 가장 받고 싶은 혼수(33%)로 꼽았다.

2.게임기

그가 좋아하는 게임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게임기를 마련해 주는 것도 좋다.

3.미니 홈 바

좁게 마련인 신혼 집이지만 거실이나 주방 한 켠을 이용해 작은 홈 바를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술마시고 늦게 오지 말라는 잔소리보다 훨씬 큰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예비 신부를 위해>

1.라식 수술

안경을 끼고 웨딩 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상상할 수 없다. 사랑스런 신부를 안경이나 콘텍트 렌즈에서 해방 시켜주는 것은 가장 큰 선물이 될 듯.

2.발 안마기

발 마사지는 부부 관계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아내와 함께 발 마사지를 하면서 건강과 함께 신혼의 재미도 챙긴다.

3.부부 재산 계약서

재산 문제를 확실히 해두고 싶어 하는 예비 신부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선물이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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