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공무원 휴직때 퇴직공무원 등 활용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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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앞으로 출산휴가.육아휴직 등으로 자리를 비운 서울시 여성공무원들의 업무를 퇴직공무원이나 신규임용 대기자들이 해당 기간 중 담당하게 돼 인력공백이 없어진다.

서울시는 23일 올해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체인력은행'을 구성, 여성공무원들의 출산.육아로 결원이 발생한 때 본청과 사업소의 각 부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대체 근무자들은 하루 3만1천1백원의 일당을 받고 일하게 된다.

이같은 조치는 출산휴가가 60일에서 90일로 연장된 데다 6개월 미만의 육아휴직 때는 결원보충이 이뤄지지 않아 동료들의 업무부담이 늘고 해당 여성공무원들도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근무하는 여성공무원은 2천3백8명으로 전체 1만5천9백77명의 14.4%에 이른다.

출산휴가는 1999년 90명에서 지난해 1백78명으로, 육아휴직은 99년 15명에서 지난해 36명으로 각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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