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삼성물산 우선주 하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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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환율과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을 괴롭혔다.

원-달러 환율이 1040원 아래로 떨어지고 프로그램 매매가 100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외국인은 11일 연속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6일 거래소 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8포인트 떨어진 870.75로 마감됐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41만원대로 하락한 것을 비롯해 LG전자(-3.3%).LG필립스LCD(-2.1%).하이닉스(-2.3%) 등 정보기술(IT)주들이 일제히 내렸다.

외국계 지분율이 뚝 떨어진 삼성물산은 주가가 2% 이상 하락했다. 특히 삼성물산 우선주는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코스닥 시장의 코스닥지수는 0.44포인트 빠진 378.28을 기록했다. 지수 움직임 못지않게 눈길을 끈 것은 시가총액 1위였던 옥션의 자진 등록취소였다. 옥션은 최대주주인 이베이의 자회사 등록폐지 정책에 따라 이 날짜로 시장을 떠나갔다. 코스닥의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이제 시가총액 1조원을 넘는 종목은 하나로통신.NHN.LG텔레콤 등 3개사 뿐이다.

시장에선 다음이 인터넷 전화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으로 상승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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