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초등생용 학습지시장 쟁탈전 후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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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지난해 학습지의 시장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10%가량 늘어난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학습지시장은 지난 98년이후 매년 이정도 규모로 확장되고있다. 현재 전국의 학습지 회원은 6백만정도이며 시장규모는 3조원대에 달하는것으로 추산된다.

유아 및 초등 학습지가 전체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규업체들의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학습지는 저렴한 비용으로 방문교사등을 통해 과외지도의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있다. 특히 저학력일 수록 학습지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학습지를 발행, 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줄잡아 2백여곳. 특히 유아와 초등학생들을 타켓으로 하는 시장에서 뜨거운 경합을 벌이고있다. 90년대 후반부터 성장하기 시작한 유아교육시장은 기존 학습지 회사들 뿐만 아니라 유아전문 출판사들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과목도 한글 영어와 같은 언어영역뿐 아니라 논리력, 탐구력, 감성 등의 영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학습지의 비용은 단일 과목 학습지의 경우 과목당 월회비가 2만~3만원으로 고액 과외와는 비교할 수없을 만큼 싸다.

또 학습지는 교사가 1주일에 한번정도 개별 방문하여 현장지도를 하는 경우에는 학습동기 유발 등 일대일 수업의 효과가 있어 호평을 받고있다.

대면수업으로 학령에 관계없이 학력수준에 따라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있고 학부모가 참관할 수 있는 삼위일체 교육이 이루어지도한다.

방문지도교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방문지도 방식을 채택하는 학습지 업체가 대거 가세, 학습지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있다.

방문교사의 대면수업이라는 특성을 지닌 학습지는 다른 어떤 교육수단보다 비교적 높은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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