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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사이트·식당 '북적북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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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새해 벽두 채식 열풍이 인터넷의 채식 사이트와 채식 동호회.전문식당으로 번지고 있다.

채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요리법 등을 쉽게 얻을 수 있고 동호회 활동을 통해 교류도 넓히기 때문. 현재 10여개 개인 채식 사이트는 연일 회원 가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방문자들로 붐빈다.

다음 카페의 한국채식동호회연합 은 SBS-TV의 '잘 먹고 잘 살기' 프로그램 방영 후 2천여 명이 가입해 회원 수가 6천여 명으로 늘었다.

은 SBS-TV의 '잘 먹고 잘 살기' 프로그램 방영 후 2천여 명이 가입해 회원 수가 6천여 명으로 늘었다.

푸른생명 채식연합 도 회원 수가 4백 명이나 늘어 1천2백 명을 기록했다. 전국에 10개 지부가 있는 이 단체의 서울 대표인 이광조씨는 "하루 1백~2백명이 고작이던 방문자수가 18일에는 몇시간 동안 서버가 다운됐음에도 불구하고 1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동호회는 올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 계획이다.

채식동호회연합의 경우 일요일과 수요일 소모임을 강화하고,서울 명동에서 정기적으로 채식요리 무료 시식회를 가질 예정.

또 푸른생명 채식연합은 채식 정보를 담은 소책자 1만 부를 제작.배포하고, 채식 뷔페와 계약해 회원들에게 10%의 가격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특히 채소 식단을 원하는 학생에겐 고기를 넣지 않는 별도 급식을 하도록 사회운동을 벌인다.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채식모임 은 귀농 운동과 생태계 보호.대안학교 등 채식과 연관된 사업을 함께 전개하면서 올해 안에 채식 개론서와 전문잡지를 창간한다.

대표를 맡고 있는 정인봉씨는 "채식운동은 건강관리 차원 외에 동물 사랑.환경 및 생태계 보호 효과를 함께 거두는 생명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채식 전문 식당들도 부쩍 늘어난 고객들로 연일 즐거운 비명이다.서울 성수동 현미건강 뷔페식당의 경우 최근 손님이 2~3배 증가했고 현미떡과 콩다시마 등 건강식품 매출액이 하루 50만원 선에서 2백만원으로 뛰었다.

<전문식당 표 참조>

그 밖의 채식 관련 사이트들은 다음과 같다.

▶하이텔 채식동호회

▶지구사랑 베가

▶고을빛 생식마을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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