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서울서 중국영화제 한·중 영화취향 비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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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2004 베이징 한국영화제'를 공동 주최한 중국 최대의 영화사업자인 차이나 필름의 한산핑(韓三平.사진) 총재는 행사 관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면서도 "한.중 간의 첫 영화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큰 보람을 느낀다"며 밝게 웃었다.

-한국영화가 정식으로 중국에 상영된 것은 세 편에 불과하다.

"앞으론 더욱 늘어날 것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작품을 중국인도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영화제의 가장 큰 의의는.

"솔직한 교류다. 이제까지 이처럼 많은 양국 영화인이 자리를 같이한 적이 없었다. 양국은 이웃이 아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또 문화적으로도 공통된 정서가 있다. 양국 영화계가 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할 일이 많다는 것을 말해준다."

-영화제가 계속 커나가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양국 영화인이 모이는 만남의 장을 자주 마련해야 한다. 2005년은 중국 영화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계기로 내년 7~8월께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중앙일보 등과 공동으로 서울에서 '2005 서울 중국영화제'를 열기로 합의했다. 양국의 영화 협력을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

베이징=유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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