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나라 이상희의원 소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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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수지 金 살해 혐의로 구속된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정.관.언론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車東旻)는 13일 尹씨측에서 미국 여행 경비 등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이상희(李祥羲.한나라당)의원을 조만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李의원이 2000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행사에 동행한 패스21 등 5개사로부터 2천달러 정도를 받아 경비로 썼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관계가 분명치 않다"면서 "당사자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李의원과 외유에 동행했던 다른 의원 세명 중 일부도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 규명 차원의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이다.

조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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