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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3.03%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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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전국의 개별 공시지가가 평균 3.03% 상승했다. 지난해 공시지가는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하락(-0.81%)했지만 1년 만에 오름세로 반전했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249개 시·군·구의 3053만 필지에 대한 공시지가(1월 1일 기준)를 산정해 30일 발표했다. 국토부 최임락 부동산평가과장은 “금융위기 이후 실물경기 회복과 뉴타운 등 각종 개발사업의 영향”이라며 “가격이 다소 떨어지고 있는 주택시장과 달리 올해 들어서도 땅값 하락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모두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인천이 4.49%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서울(3.97%)·강원(3.14%)·경기(3.13%)·충북(2.55%) 순이었다. 전북(0.92%)과 제주(0.76%)는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토지 관련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의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가 오름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독도의 전체 공시지가는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올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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