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TV 새 지평을 연다 … 인피니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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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무한한(Infinite)’ ‘세상(ia)’이란 의미를 갖는 새 TV 브랜드 ‘LG 인피니아’를 올 2월에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 2월 새 브랜드 ‘LG 인피니아(LG INFINIA)’를 선보였다. 인피니아는 무한한 세상이라는 뜻. ‘무한한(Infinite)’과 ‘세상(ia)’을 합친 말이다.

이 회사는 디자인과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TV 제품에 인피니아라는 브랜드를 붙이고 있다. ‘TV의 지평을 새로 연다’는 뜻인 셈이다. ‘엑스캔버스’가 지금까지의 TV라면 인피니아는 미래형 TV다. 무선 기술을 적용해 DVD 플레이어·게임기·홈시어터를 선 없이 TV와 연결할 수 있게 했다. 휴대전화나 PC에 저장된 동영상과 음악 파일도 선 없이 재생할 수 있다. 미디어박스(별도 구매)가 전파로 콘텐트를 송수신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TV로 즐길 수 있는 콘텐트도 다양해졌다. 인피니아 TV용 애플리케이션 ‘큐브’는 스포츠·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생활정보를 제공한다. 유튜브(YouTube)의 동영상, 구글의 웹 앨범 서비스 피카사(Picasa) 등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동작을 인식하는 ‘매직 모션 리모컨’도 있다. 54개 채널을 한 화면에 띄워놓고 원하는 채널 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직접 채널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일본 게임기 ‘닌텐도 위(wii)’에서 쓰이는 리모컨과 같은 방식이다.

지난 3월 말에 출시한 ‘풀(full) 발광다이오드(LED) 3차원(3D) TV’(모델명 55/47LX9500)는 현재까지 출시된 인피니아 TV 가운데 최고의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다. LED 소자를 촘촘히 배치해 일반 LED TV보다 밝게 3D 영상을 표현한다. 3D TV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영상 겹침(Cross-Talk) 현상도 대폭 줄였다. 3.5㎝가 넘던 TV 테두리 폭은 1.6㎝로 얇아졌다.

LG전자는 지난 2월 한국과 미국에서 처음으로 이 브랜드를 단 제품을 선보였고, 3월엔 유럽·아시아·중남미 등 전 세계 시장에 내놨다. 이 회사 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강신익 사장은 “인피니아를 글로벌 TV 시장을 주도할 톱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인피니아 TV 시리즈를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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