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치료제가 위암 예방" 국내 연구팀 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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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치료약인 Cox-2(사이클로옥시게나제) 억제제가 위암을 예방한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원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Cox-2 억제제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위암의 발생위험을 60% 가까이 낮춰준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를 주도한 남기택 박사는 "Cox-2 억제제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며 "위암에선 Cox-2 억제제가 헬리코박터균의 작용(암세포 자극)을 약화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암학회의 공식 학회지인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임상암학회지) 12월호 1권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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