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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헬기 조종사 부부 탄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창군(創軍) 이후 첫 헬기 조종사 부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예하 2항공여단에 근무하는 이성준(29.간부사관2기)대위와 안현옥(29.여군사관41기)대위.

UH-60을 조종하는 두 사람은 6일 오전 11시 육사회관에서 가족.친지와 동료.선후배들의 축하를 받으며 화촉을 밝혔다. 육군 항공조종사 선발시험에 합격해 1999년 12월 육군항공학교의 회전익 과정에서 함께 훈련받은 게 인연이 돼 이날 백년가약을 맺은 것이다.

李대위는 "첫 헬기 조종사 부부로 육군 항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安대위는 "이젠 서로 눈빛만 봐도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李대위는 지난해 9월 가정집에 불이 나 전신화상을 입은 어린이를 긴급 후송하는 등 열두차례의 인명구조 비행경력을 갖고 있으며, 安대위는 지난해 4월 충남지역의 산불진화 작전에 참가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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