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사 밤샘협상 진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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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조가 3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중앙노동위원회가 2일 만료된 조정기간을 하루 더 연장했다.

철도 노사는 2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노사는 중노위에 "협상할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2일 만료되는 조정시한을 하루 더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중노위는 이를 받아들였다.

철도 노사는 이 같은 조정안을 놓고어느 정도 이견을 좁히고 있어 단체교섭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밤샘 교섭을 벌여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노위는 이날 철도 노사가 참여한 가운데 3차 특별조정회의를 열어 근무체계 변경(24시간 맞교대→3조2교대)에 따른 추가인력 2623명을 충원하는 조정안을 제시했다.

중노위 안은 1793명은 내년 1월 공사로 전환하는 즉시 충원하고 나머지는 내년 말까지 늘리는 것이다. 이는 당초 노조 안(5215명)과 철도청 안(1793명)을 절충한 안이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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