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합격자, 강남·외고 출신 단연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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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 5년간 사법시험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합격자 1429명 중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지역 고교 출신이 32%(45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2일 밝혔다. 고교별로는 대원외고 출신이 10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영외고(43명).서울고(37명).경기고(30명).대일외고(27명).휘문고(26명).중동고(24명) 순으로 많았다. 3개 외국어고를 제외하면 상위 10위권 고교는 모두 강남 지역에 있다. 노 의원은 "빈부격차가 커지는 가운데 사시에서도 부와 특권이 세습되고 있다"며 "사시 합격자 수를 3배 이상 늘려 기회의 폭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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