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파병연장에 공들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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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9일 있을 국회의 이라크 파병연장안 의결을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국방부는 5일 워싱턴을 방문할 여야 의원에게 주요 군사현안을 설명해주기로 하는 등 정성을 쏟고 있다. 한국 고위관리가 아닌 의원들을 대상으로 미 국방부가 브리핑을 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국방부는 ▶이라크 내 20여 테러단체의 상세한 동향▶향후 미군의 이라크전 작전 방향 등을 1시간에 걸쳐 설명한다고 한다. 동맹국인 한국의원단에 이라크전 정보를 제공하면서 파병 연장 필요성을 설득하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의원단은 브리핑에 김정일 신변 이상설 등 최근 북한 동향도 추가해줄 것을 요구해 국방부 측이 어떤 형태로든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워싱턴=강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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