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광대역 CDMA 단말기 미 싱귤러에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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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LG전자가 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싱귤러 와이어리스에 WCDMA(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 휴대전화기를 공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2일 "LG전자가 모토로라.노키아와 함께 싱귤러사의 WCDMA 단말기 우선 공급자로 선정됐다"며 "싱귤러는 내년 하반기에 WCDMA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CDMA 휴대전화기는 화상 통화가 가능하며, 용량이 큰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3세대 이동통신 단말기다.

이 계약으로 LG전자는 세계 최대 WCDMA 단말기 공급업체인 일본의 NEC와 각축전을 벌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5월 허치슨에 WCDMA 단말기를 처음 공급한 이후 오렌지.텔레포니카 등 유럽의 주요 WCDMA 사업자에게 지금까지 360만여대의 단말기를 공급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현재 싱귤러사 등과 WCDMA 단말기 공급을 위해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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