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실업자 고용 지원금 월 60만원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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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올해부터 장기 실업자나 여성 가장을 채용하는 사업주에 대한 지원금이 현재보다 10만원 오른 1인당 월 60만원씩 지급된다.

노동부가 지난해 12월 31일 발표한 2002년도 고용보험법상 지원금과 장려금 지급 기준에 따르면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나 부양가족이 있는 여성 가장을 채용할 경우 사업주에게 6개월간 월 60만원을 지원한다.

또 직장 보육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는 사업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육교사를 고용하면 교사 1인당 월 65만원의 임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4인 이하 사업장의 기준임금을 지난해 월 84만3천원에서 37.8% 오른 1백17만5천2백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고용.산재 보험료 징수 또는 급여 지급 때 기준이 되는 기준임금을 현실화함으로써 근로자가 영세 사업장에서 일하다 직장을 그만둘 경우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노동부 관계자는 "장기 실업자와 여성 실직자를 줄이기 위해 기업에 대한 고용 지원금을 늘렸다"고 말했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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