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동일 불황속에 기지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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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2000세대 분양하고 통도환타지아 리모델링도 외형보다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성장한다. 부산의 중견건설업체 주식회사 동일의 경영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올해로 창립 28주년을 맞는다. 지금까지 1만5000 가구 이상의 사업을 했지만, 2년 전 인천에 아파트 820세대를 분양한 뒤 주택사업을 자제하고 자금력을 축적해왔다. 불황을 넘는 이 회사 경영의 슬기를 보여준다. 동일은 IMF,금융위기 등 경제적 불황기에 오히려 성장한 회사다.

이런 동일이 마침내 기지개를 켠다. 오는 9월 부산에서 2개 지역 2000여 세대의 아파트(왼쪽 사진) 분양에 들어간다. 정관 신도시 1750세대, 범천동 320세대다. 범천동은 원래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부지이고 정관신도시 동일스위트는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투자에 소극적이던 시기에 구입,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에 부지를 확보했다. 정관신도시 중심에 최대단지라는 장점과 이 지역 최초로 수영장을 갖춘 대규모 주민커뮤니티센터와 특화된 조경 공간을 두고 있어 분양이 순조로울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본다. 부동산 침체기에 너무 많은 물량을 분양한다는 우려가 있다. 김은수 사장은 그러나 “그래서 기회가 왔다”고 말한다. 김사장은 “부산의 경우 해운대 이외의 지역은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다. 국민주택 규모(85㎡) 이하의 공급이 부족해 집값이 오르고 있다. 정관지역 소형평형의 분양률이 90%를 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김종각 회장의 차남으로 대우건설을 거쳐 이 회사를 운영 중이며 계열사인 동일리조트의 대표이사도 함께 맡고 있다. 동일리조트는 통도파인이스트CC와 영남권 최대의 실내외 종합 워터파크인 아쿠아환타지아(www.fantasia.co.kr 위사진)를 운영 중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아쿠아환타지아는 오는 6월4일 실내외 전관 하계 시즌오픈을 한다. 놀이공원인 통토환타지아는 곧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에 들어간다. 리조트 전문가에 의뢰해 1단계 마스트플랜을 수립했고 2단계 실시계획을 확정, 올 연말 착공해 2012년 완공 예정이다. 온 가족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리조트로 콘셉트를 바꾼다. 캐릭터 뮤지엄이 있는 키즈존, 유럽 마을에 온 듯한 월드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F&B존, 호숫가를 배경으로 야외 생활을 즐기는 플레이존, 허브화원과 나비공원 있는 팜존 등 5개 존을 기본으로 쇼핑을 할 수 있는 스트리트 아울렛도 설치한다. 주식회사 동일은 사업다각화 및 안정적 수익원 확보를 위해 서울 무역센터 사거리 인근 4,940㎡의 부지에 연면적 4만3,600㎡ 규모의 대형 오피스를 신축 중이다. 내년 준공 예정이며 임대 운영할 예정이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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