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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기 광주부시장 명퇴신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후배들이 커가는 길을 열어주는 것도 선배의 도리지요."

광주지역 공직사회의 터줏대감으로 통하던 김완기 광주시행정부시장(57.사진)이 19일 행정자치부에 명예퇴직 신청서를 제출했다.

1966년 고교 학력에 면사무소 서기보(9급)로 출발한 김부시장은 34년만인 지난해 8월 직업 공무원으론 최고 자리인 '1급 관리관'에 승진, 후배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99년 8월 행정부시장으로 부임한 이후 상무소각장 건설.도심철도 이설 등 굵직한 현안사업을 추진하는 등 뛰어난 기획력과 추진력, 원만한 대인관계을 인정받았다.

그는 구례군수.나주군수.내무부 행정과장.기획예산담당관.행자부 공보관.전남도 기획관리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학력 때문에 불편한 적은 있었지만 특수대학원 수료 등으로 적당히 학력을 장식하려는 생각은 없었어요. 공복(公僕)의 자세를 잊지 않는게 중요해요."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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