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안녕바다’. ‘그린 플러그드 페스티벌’엔 서울 홍익대 앞 인디밴드들이 대거 참여한다. [중앙포토]
‘그린 플러그드’는 친환경을 의미하는 ‘녹색(Green)’에 전자음악이 아닌 자연음악을 뜻하는 ‘언플러그드(Unplugged)’가 결합된 말이다. 친환경·녹색성장 등을 모토로 올해 처음 만들어진 대중음악 축제다.“단순한 공연을 넘어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무대로 꾸몄다”는 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승한) 측의 설명이다. 페스티벌 장소도 과거 서울과 수도권의 쓰레기 매립지였던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으로 택했다.
이틀간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펼쳐지는 이번 페스티벌엔 윤종신·강산에·이상은·부활·YB 등 유명 가수들이 돌아가며 무대에 오른다. 특히 ‘국카스텐’ ‘안녕바다’ ‘좋아서하는밴드’등 홍익대 인근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디밴드 100여 팀이 출연한다. 인디밴드들 사이에 “홍대를 통째로 옮긴 것 같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21일에는 김창완밴드·이한철·이승열·뜨거운감자·아웃사이더·노브레인·소규모아카시아밴드·허밍어반스테레오·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서울전자음악단·오지은 등이 자신들의 히트곡을 들려주고, 22일엔 크라잉넛·클래지콰이·슈프림팀·문샤이너스·윈디시티·몽구스·3호선버터플라이·네미시스·허클베리핀 등 실력파 밴드들이 열광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은 인터넷 예매시 1일권은 5만원, 2일권은 8만원이다. 옥션·지마켓·인터파크·티켓링크 등 주요 공연티켓 판매 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현장 구매(5000원 추가)도 가능하다. 02-6939-7834.
정강현 기자